삼양사 울산 알룰로스 저장탱크 96기 (2023)
식품 원료인 알룰로스를 담을 스테인리스 저장탱크 96기를 한 프로젝트로 제작해 삼양사 울산 사업장에 납품했습니다. (주)원성산업기계가 지금까지 수행한 단일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많은 수량입니다.
프로젝트 개요
- 발주처 · 현장삼양사 울산 사업장
- 제작 품목알룰로스 저장용 스테인리스 탱크
- 수량96기 (단일 프로젝트 최대 수량)
- 연도2023년
- 제작 장소경기 화성 남양읍 자체 공장
- 수행 범위공장 제작 · 구조물 프레임 내 배치
알룰로스는 설탕을 대신해 쓰이는 식품 원료입니다. 이 원료를 담을 스테인리스 탱크가 한두 기가 아니라 96기 필요했다는 것은, 발주처가 한 라인이 아니라 설비 전체를 새로 채웠다는 뜻입니다. 원성산업기계는 이 물량을 화성 남양의 자체 공장에서 받아, 절단부터 성형·용접·조립·검사까지 한 지붕 아래에서 처리해 2023년에 납품을 마쳤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듯 완성된 탱크들은 공장 제조 라인에 줄지어 서 있었고, 현장에서는 구조물 프레임 안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한 기를 잘 만드는 일과 아흔여섯 기를 똑같이 잘 만드는 일은 성격이 다릅니다. 이 페이지는 후자, 즉 대량 제작을 어떻게 관리했는지에 초점을 맞춥니다. 수량이 많은 산업플랜트 제작 물량에서 무엇이 승부를 가르는지 보여 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현장 사진
공장 제조 라인에 늘어선 탱크와 현장 프레임 배치 모습입니다.
96기를 같은 물건으로 만드는 일 — 생산 관리 관점
수량이 늘면 난이도는 수량에 비례해 늘지 않고, 그보다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첫 기와 아흔여섯 번째 기가 미묘하게 달라지는 순간 발주처는 설비마다 다른 운전 조건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물량에서 진짜 승부처는 용접 실력 자체가 아니라, 그 실력을 아흔여섯 번 반복해도 흔들리지 않게 붙잡아 두는 관리 체계입니다.
원성산업기계는 주문·도면 접수에서 납품까지를 11단계 프로세스로 끊어 관리합니다. 이 가운데 대량 물량에서 특히 무게가 실리는 지점이 세 번째 단계인 생산 계획과 Cutting Plan입니다. 같은 규격의 탱크를 여러 기 만들 때는 판재를 어떻게 나눠 뜨느냐에 따라 자재 손실과 작업 순서가 통째로 달라지므로, 개별 주문처럼 그때그때 재단하지 않고 전체 물량을 놓고 재단 계획을 먼저 확정합니다. 계획이 서면 절단은 18톤·15톤·7톤 플라즈마 장비가, 성형은 벤딩 롤 머신이 같은 조건으로 반복 처리합니다.
병행 생산과 공장 회전율
부지 3,300m²와 공장 1,100m²라는 공간은 무한하지 않습니다. 96기를 한꺼번에 세워 둘 수는 없으므로, 어느 기가 지금 성형 중이고 어느 기가 검사 대기이며 어느 기가 출하를 기다리는지를 구분해 자리를 돌려야 합니다. 아르곤(TIG) 500A 9대와 350A 10대, CO2 5대, ARC 3대를 합친 27대의 용접 스테이션이 여기서 힘을 발휘합니다. 스테이션 수가 곧 동시에 손댈 수 있는 기수이기 때문에, 한 기가 검사에 묶여 있어도 다른 기들의 공정이 멈추지 않습니다. 원주 용접은 터닝 롤러 5조에 물려 돌려 가며 처리하고, 10톤 천장 크레인 1대와 5톤 크레인 2대가 동체를 자리에서 자리로 옮깁니다.
편차를 잡는 검사와 기록
대량 물량에서 검사는 "몇 기를 뽑아 볼까"의 문제가 되기 쉽습니다. 원성산업기계는 KS Q ISO 9001:2015 품질경영시스템 아래에서 용접부 건전성을 UT(초음파)·RT(방사선)·MT(자분탐상)·PT(침투탐상)로 확인하고, 어긋난 항목은 NCR/CAR 절차에 올려 원인을 되짚습니다. 반복 생산에서 이 기록이 특히 값진 이유는, 한 기에서 발견된 결함 경향이 뒤이어 만들 기들에 그대로 반복될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초반 로트에서 잡아낸 사항을 후속 물량의 작업 조건에 반영하면 뒤로 갈수록 불량이 줄어듭니다. 용접사 정기 교육과 매달 실시하는 용접 불량 점검도 같은 목적에서 이어집니다.
네 부서가 나눠 쥔 일정
수량이 많은 프로젝트는 자재가 제때 들어오지 않으면 그 즉시 전 공정이 밀립니다. 기술영업부가 도면과 견적을, 구매부가 자재 조달과 원가를, 생산부가 제조와 공정·납기를, 품질보증부가 품질과 비파괴검사를 나눠 맡고 MILESTONE로 진척을 함께 들여다보는 구조가 이 때문에 필요합니다. 원성산업기계가 12개월 연속으로 납기이행율 100%를 지킨 배경에도 이 분업이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투입된 역량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전체 물량을 놓고 세우는 Cutting Plan — 판재 손실과 작업 순서를 함께 최적화
- 27대 용접 스테이션의 병행 운용 — 동시에 여러 기의 공정을 진행
- 플라즈마 절단(18t·15t·7t)과 벤딩 롤 머신의 반복 정밀 가공
- 터닝 롤러 5조와 10톤·5톤 크레인으로 다수 동체를 안전하게 취급
- UT·RT·MT·PT 4종 비파괴검사와 NCR/CAR 기록으로 로트 간 편차 관리
식품 원료를 대량으로 저장해야 하는 사업장이라면, 몇 기가 필요하든 같은 기준으로 공급받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96기 프로젝트에서 다진 계획·병행 생산·검사 기록의 흐름이 그 답이 됩니다. 라인 신설처럼 산업플랜트 설비를 통째로 채워야 하는 계획에도 이 반복 생산 관리가 그대로 적용됩니다.